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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책임과 당 지도부 공백에 따른 결정으로 보이며, 이로써 국민의힘은 새로운 리더십을 구성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한동훈 대표 기자회견 요약
윤석열 대통령 탄핵 결정과 책임 인정
한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결정은 고통스러웠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판단이 당과 국가를 위한 것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탄핵 결정으로 당내 갈등이 심화된 상황 속에서, 이를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이며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지도부 공백과 사퇴 배경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이 사퇴하며 지도부 공백이 발생한 것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 대표는 정상적인 당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과 당원들에게 감사와 당부
그는 국민과 당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새로운 지도부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당을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당의 내부 혁신과 대통합을 이끌어낼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앞으로의 과제는?
한동훈 대표의 사퇴는 국민의힘 내부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과제가 당의 앞날을 좌우할 핵심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새로운 지도부 구성: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리더십을 세우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윤석열 탄핵 후유증 해결: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논란과 지지층의 분열을 최소화하고, 당의 정체성을 재정립해야 합니다.
내년 총선 준비: 새로운 지도부 아래 당의 정책 방향을 명확히 하고, 총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변화의 갈림길에 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사퇴는 국민의힘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탄핵 이후 위기의 순간을 혁신과 통합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 차기 지도부의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국민의힘이 이 위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정치권 전체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기자회견 전문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습니다.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최고위가 붕괴되어 더 이상 당 대표로서의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고통받으시는 모든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2024년 선진국 대한민국에 계엄이라니. 얼마나 분노하시고 실망하셨겠습니까.
탄핵으로 마음 아프신 우리 지지자분들께 많이 죄송합니다.
그런 마음 생각하면서 탄핵이 아닌 이 나라에 더 나은 길을 찾아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미안합니다.
여러분, 우리 국민의힘은 12월 3일 밤 당 대표와 의원들이 국민과 함께 제일 먼저 앞장서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불법 계엄을 막아냈습니다.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켰습니다.
저는 그것이 진짜 보수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국민의힘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 극단적 유튜버들 같은 극단주의자들에 동조하거나 그들이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공포에 잠식당한다면 보수에 미래가 없을 겁니다.
그날 밤 계엄을 해제하지 못했다면 다음 날 아침부터 거리로 나온 우리 시민들과 우리 젊은 군인들 사이에 유혈사태가 벌어졌을 수 있습니다. 그날 밤 저는 그런 일을 막지 못할까 봐 너무나도 두려웠습니다.
아무리 우리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도 우리가 군대를 동원한 불법 계엄을 옹호하는 것처럼 오해받는 것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해낸 이 위대한 나라와 그 국민을 보수의 정신을, 우리 당의 빛나는 성취를 배신하는 겁니다.
그제 의총장에서 일부 의원들의 격앙된 사퇴 요구를 받고 나올 때 어느 젊은 기자 한 분이 제가 당 대표에서 쫓겨나는 이유가 된 이번 탄핵 찬성을 후회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잠깐 동안 많은 생각들이, 그리고 제 인생의 많은 장면들이 스처갔습니다. 마음 아프신 우리 지지자분들 생각하면 참 고통스럽지만 여전히 후회하지 않습니다.
저는 어떤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과 주권자 국민을 배신하지 않기로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계엄이 잘못이라고 해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폭주와 범죄 혐의가 정당화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재명 대표 재판의 타이머는 멈추지 않고 가고 있습니다. 얼마 안 남았습니다.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비판해 주신 국민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당원 동지들과 우리 당직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